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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큐] "더 거십시오" 고액 베팅 편의 봐준 마사회 / YTN

2019-11-12 4

경주에서 우승하는 말을 맞히는 경마, 혹시 해보셨습니까?

적당히 즐긴다면 맞혔을 때의 쾌감도 있고, 볼거리도 많은 게 경마인데요.

뭐든 과하면 문제겠죠.

일확천금의 꿈에 눈이 멀어 도박 중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.

이런 폐해 때문에 경마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마사회는 한 번에 걸 수 있는 액수를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.

하지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지난해 경마장 이용객 1,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,

10만 원을 넘어 초과베팅을 해본 경험이 '있다'는 응답이 19%입니다.

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거죠.

그런데 마사회 일부 지사에서는 하루에 수천만 원 고액 베팅을 하는 이른바 'VVIP'에게 밀실을 제공하고 전담 직원까지 붙여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
경마는 합법적인 사행 산업이지만, 마사회가 도박 중독의 치유와 예방엔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힘이 실리는 대목인데요.

고액 베팅 말리지 않고 더 걸라며 편의 봐준 이유, 단순합니다.

실적 때문이었습니다.

한국마사회는 YTN의 주요 대주주이기도 합니다만, 이 같은 사실이 취재와 보도에 어떤 영향도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.

김대겸, 김다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

[기자]
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마사회 지사에서 화상 경마 중계와 베팅이 한창입니다.

손님들이 마권을 사고 중계를 보는 곳이 마련돼 있지만, 보안 장치에 '출입 금지' 표시까지 된 방으로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들어갑니다.

취재진이 들어가려고 하자 직원들이 스크럼까지 짜고 막아섭니다.

[마사회 관계자 : 일단 카메라 촬영하시면 안되고, 지사장실 가서 이야기부터 하시고 일단 확인부터….]

방 안에서 발권 작업을 하던 직원 두 명이 황급히 빠져나옵니다.

이어서 손님이 얼굴을 가린 채 도망칩니다.

확인 결과, 이 방은 고액 베팅을 하는 고객을 위해서 따로 만들어 준 것이었습니다.

큰돈을 거는 손님 한두 명이 전담 직원과 발권기를 두고 배팅을 했습니다.

[마사회 VVIP 실 운영 제보자 : 제가 보기에는 그 발매기를 갖다 놨으니깐 사람들이 찍은 발매기로 마사회 여직원들이 찍어주는 거겠죠. 그니깐 무제한으로 찍어줄 수 있어요.]

마사회는 도박 중독의 폐해를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경주 한 번의 베팅 액수를 10만 원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.

하지만 이른바 'VVIP 룸'으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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